입술이 부었을 때 의심해볼 3가지 질병! 각각의 증상과 발생원인
입술이 부었을 때 의심해볼 3가지 질병! 각각의 증상과 발생원인
입술이 부을 때 의심되는 질병과 차이점
입술이 붓는 질환에는 두드러기 반응의 한 종류인 맥관부종(혈관부종)과 입술에 생기는 피부염인 구순염 그리고 흔한 질환인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단순포진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두드러기가 있는데 두드러기가 나면서 입술이 붓는 경우는 맥관부종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맥관부종은 입술의 부종이 주증상이기 때문에 부어서 환부가 땡땡하게 느껴지면서 통증이 느껴지고 부종으로 인해서 열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맥관부종은 처음부터 입술 표피가 가렵거나 건조하거나 가피가 생기거나 하진 않습니다. 반면 구순염은 입술의 염증이 주증상이기 때문에 가렵고 따갑고 건조한 피부 증상이 주증상입니다.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 뒤 염증이 심해지면 이차적으로 입술이 붓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맥관부종만큼 부종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구순염은 건조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입술이 갈라지고, 입술 표피가 벗겨지며 가피가 일어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헤르페스에 의한 단순포진은 입술 주변에 수포나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맥관부종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맥관부종은 피부 하층부에 혈관에서 빠져나온 체액이 고이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두드러기 반응이 심부 진피, 피하 점막층에 생기면서 입술과 눈 주변, 턱 주변, 손등, 발등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가 붓는 상태를 말합니다. 맥관부종은 약물이나 음식에 대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급성 맥관부종과 유전적인 영향을 받은 유전적 맥관부종으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면 땅콩과 같은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땅콩을 먹으면 얼굴과 혀와 입술이 붓고, 심지어 기도까지 막혀서 호흡곤란이 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급성 맥관부종의 급성적인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맥관부종은 이러한 급성 맥관부종이 지속된 만성 두드러기에 의한 증상입니다. 급성 두드러기가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되어 만성 두드러기로 진행하면 증상이 완고해지다가 어느 순간 기존의 두드러기 증상과 달리 점차 얼굴, 눈, 혀 등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두드러기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히스타민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히스타민은 호염기구, 호산구와 결합조직에 있는 비만세포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두드러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만세포인데 그 안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어 피부에 두드러기를 일으킵니다. 이후 혈관 벽 사이에 틈이 만들어져 혈관 속의 수분이 조직 내로 빠져나와 조직에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팽진(피부가 부음)이라고 부릅니다.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은 신경을 자극하여 가려움을 더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가려운 게 심해집니다. 이처럼 일반적인 두드러기는 이상 반응이 피부에 일어나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을 분비하고 그로 인해 가려움과 팽진 등이 발생하지만, 맥관부종은 이러한 두드러기 반응이 점차 피하 점막 하층으로 침범하면서 발생합니다. 맥관부종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안면부인데 입술, 눈꺼풀, 혀에 많이 발생합니다. 간혹 소화기간 혹은 후두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복통과 호흡곤란을 동반합니다. 맥관부종은 부종에 의한 통증과 화끈거리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구순염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구순염은 입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입술에 생기는 염증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구순염은 립스틱이나 치약, 구강청정제, 보철물과 같은 특정물질에 의한 접촉성 구순염과 입술이 갈라지고 벗겨지며 피가 나는 박탈성 구순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순염이 발생하기 전후로 특정한 접촉 물질이 명확하게 있는 경우 접촉성 구순염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해당물질이 입술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기만 해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구순염일 경우 치약이나 음식물에 접촉하면 악화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접촉성 구순염이 아니라 염증으로 입술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자극물질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접촉성 구순염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접촉성 구순염이 아닌 경우 구순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주로 포도상구균이나 칸디다 등과 같은 간염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인체에 면역력이 저하되고 입술 피부의 방어 기능, 보호 기능이 약해지는 환경 하에 간염이 일어나거나 이전에 간염이 일어났던 것이 발병합니다. 하지만 간염과 무관하게도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구순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봤을 때 피부의 면역기능이 약화된 상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구순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술에 열이 나고 간지러우며 붓는 느낌이 나는 것입니다. 구순염은 피부 자체에 염증 변화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하루 이틀 사이에 쉽게 진정이 되지는 않고 적어도 수일에서 수주 이상 증상이 호전되었다 심해졌다를 반복하며 장기간 지속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헤르페스에 의한 단순포진 원인과 증상
맥관부종과 구순염과 다르게 헤르페스라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입술포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헤르페스는 감염자와 가까운 접촉을 했을 때 침이나 다른 분비물로 감염되거나 성적으로 접촉했을 때 감염됩니다.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보통 50% 정도는 무증상을 보이지만 입술이나 혀에 수포와 궤양을 형성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헤르페스에 의한 단순포진일 경우 입술 주변에 수포나 물집이 생기고 물집 주변이 살짝 붓거나 따갑고 가려울 수 있는데 보통은 이런 증상이 심하진 않고 수일 이내에 수포가 생겼던 부위의 상처가 재생되면서 회복됩니다. 하지만 간혹 입술포진이 잘 발생하는 사람들이 항바이러스 연고를 입술에 상습적으로 바른 후 구순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입술이 건조하거나 따갑다고 해서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남용하면 입술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구순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입술에 외용제나 어떤 제품을 바를 때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